NVR 저장 용량 계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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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 공간이 모자랄 때 해상도부터 내리는 건 순서가 틀렸습니다. 용량을 직접 결정하는 값은 해상도가 아니라 비트레이트이고, 해상도를 그대로 둔 채 비트레이트를 낮출 수 있는 손잡이가 최소 세 개 더 있습니다.
해상도를 내리면 얼굴이나 차량 번호를 식별하는 능력이 같이 떨어집니다. CCTV에서 가장 잃으면 안 되는 게 그건데, 다른 손잡이를 안 만져 보고 여기부터 손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용량을 정하는 건 해상도가 아니라 비트레이트다
해상도는 비트레이트를 만드는 여러 변수 중 하나일 뿐입니다. 같은 1080p라도 프레임레이트, 압축 코덱, 화면 속 움직임의 양에 따라 실제 흘러나오는 데이터양이 몇 배씩 차이 납니다.
녹화기는 그 데이터를 그대로 하드디스크에 쌓습니다. 그래서 NVR 저장 용량 계산은 딱 세 숫자의 곱으로 끝납니다.
비트레이트 × 녹화 시간 × 채널 수 = 필요 용량
기준값 하나만 외우면 됩니다. 1Mbps로 24시간 연속 녹화하면 하루에 약 10.8GB가 쌓입니다.
1Mbps는 1초에 1메가비트, 바이트로 바꾸면 0.125MB입니다. 하루 86,400초를 곱하면 10,800MB, 약 10.8GB가 나옵니다. 나머지는 여기에 비트레이트와 채널 수, 일수를 곱하기만 하면 됩니다.
비트레이트별로 얼마나 쌓이는지 계산해 본다
카메라 사양서나 설정 화면에서 비트레이트 값을 확인한 뒤, 아래 표에서 해당 줄을 보시면 됩니다.
| 비트레이트 | 1채널 하루 | 1채널 30일 | 8채널 30일 |
|---|---|---|---|
| 1Mbps | 10.8GB | 324GB | 약 2.6TB |
| 2Mbps | 21.6GB | 648GB | 약 5.2TB |
| 4Mbps | 43.2GB | 약 1.3TB | 약 10.4TB |
| 8Mbps | 86.4GB | 약 2.6TB | 약 20.7TB |
※ 24시간 연속 녹화, 오디오 미포함 기준의 단순 환산값입니다. 실제 소요량은 장면과 코덱 설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시) 8채널 녹화기에 카메라 8대, 각 4Mbps, 30일 보관을 가정하면 약 10.4TB가 필요합니다. 보급형 8채널 제품은 하드디스크 슬롯이 두 개인 경우가 많으니, 6TB 두 장을 넣어도 12TB. 표기 용량과 인식 용량 차이까지 감안하면 30일이 빠듯하게 맞는 수준입니다. 여기서 4대만 더 붙이면 그 자리에서 무너집니다.
해상도를 건드리지 않고 줄이는 손잡이 셋
- 코덱을 H.264에서 H.265 계열로 바꾼다
- 프레임레이트를 30fps에서 15fps로 내린다
- 연속 녹화를 이벤트 녹화로 전환한다
1. 코덱 — 가장 먼저 볼 자리
H.265(HEVC)는 같은 화질에서 H.264보다 비트레이트를 대략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표준화된 압축 방식입니다. 카메라와 녹화기가 둘 다 지원한다면, 해상도를 전혀 건드리지 않고도 표에서 한두 칸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제조사들은 여기에 자체 기술을 더 얹은 방식도 내놓고 있습니다. 배경처럼 변화가 없는 영역은 데이터를 크게 줄이고 움직이는 대상에만 비트를 몰아주는 식인데, 절감 폭이 크다고 안내되지만 장면에 좌우된다는 점은 짚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과 차가 계속 지나다니는 출입구나, 밤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화면에서는 기대만큼 줄지 않습니다. 이런 자리는 코덱보다 다음 항목을 만지는 게 효과적입니다.
2. 프레임레이트 — 절반으로 내려도 절반이 되지는 않는다
흔히 30fps를 15fps로 내리면 용량이 반으로 준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까지 떨어지지 않습니다. 압축 구조상 화면 전체를 담는 기준 프레임이 일정 간격으로 계속 들어가고, 이 부분은 프레임 수를 줄여도 그대로 남기 때문입니다. 줄어드는 건 그 사이를 메우는 변화량 프레임 쪽입니다.
그래도 방향은 맞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얼굴이나 번호판 식별에는 프레임 수보다 해상도가 결정적이라는 점입니다.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순서는 프레임레이트가 먼저입니다.
3. 녹화 방식 — 효과는 크지만 성격이 다르다
24시간 연속 녹화를 움직임 감지 기반 이벤트 녹화로 바꾸면 저장량이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다만 절감 폭은 화면에 움직임이 얼마나 잦은지에 전적으로 달려 있어서 미리 계산되지 않습니다. 도로변이나 상시 통행 구역이면 별 차이가 없을 수도 있고요.
더 중요한 건 성격 차이입니다. 이벤트 녹화는 감지가 실패한 구간의 영상이 아예 남지 않습니다. 사고 시점의 영상이 필요한 용도라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고, 감지 민감도 설정도 장비마다 다릅니다.
하드를 늘릴 수 있는지부터 본다
설정을 만지기 전에 물리적으로 더 넣을 자리가 있는지 확인하는 편이 빠를 때가 많습니다. NVR 저장 용량은 결국 장착 가능한 총량이 천장이니까요. 제품 사양서에서 볼 값은 두 개입니다.
첫째는 SATA 슬롯 수입니다. 같은 채널 수라도 1개짜리와 2개짜리, 4개짜리가 나뉩니다. 둘째는 슬롯당 최대 지원 용량인데 이쪽 편차가 더 큽니다. 하이크비전 공식 데이터시트를 예로 들면 Q 시리즈 일부 모델은 하드디스크당 최대 6TB로 명시돼 있는 반면, K·NX 계열은 하드디스크당 최대 16TB를 지원합니다. 슬롯이 두 개라도 앞쪽은 12TB, 뒤쪽은 32TB가 천장인 셈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걸러야 할 게 표기 용량과 인식 용량의 차이입니다. 제조사는 1TB를 1조 바이트로 표기하지만 녹화기는 1,024 단위로 계산하기 때문에, 8TB 제품이 장비에서는 약 7.28TB로 잡힙니다. 여러 장을 넣으면 이 차이가 누적됩니다. 계산할 때는 표기 용량이 아니라 인식 용량으로 잡아 두는 게 안전합니다.
어떤 하드를 넣을 수 있는지, 감시용 제품을 써야 하는지는 모델별 호환 목록에 달린 별도 문제입니다. 그리고 실제 장착은 장비를 열어야 하는 작업이라 보증 조건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설치 업체나 제조사 서비스에 확인한 뒤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화질을 낮추기 전 체크리스트
아래 일곱 항목을 위에서부터 훑고, 전부 해당 없음이 나온 다음에 해상도를 검토해도 늦지 않습니다.
| 점검 항목 | 어디서 보나 | 해당하면 |
|---|---|---|
| 코덱이 H.264인가 | 카메라 인코딩 설정 | H.265 계열로 변경 검토 |
| 프레임레이트가 25~30fps인가 | 카메라 스트림 설정 | 15fps로 하향 검토 |
| 전 채널 24시간 연속 녹화인가 | NVR 녹화 스케줄 | 일부 채널만 이벤트 전환 검토 |
| SATA 슬롯이 비어 있는가 | 제품 사양서 | 증설 가능 — 업체 확인 |
| 슬롯당 최대 용량에 여유가 있는가 | 제품 사양서 | 더 큰 용량으로 교체 검토 |
| 인식 용량이 표기와 다른가 | NVR 저장장치 정보 | 정상 — 계산을 인식값으로 다시 |
| 보관 일수가 실제 필요보다 긴가 | 운영 기준 | 일수는 용량에 정비례 |
직접 계산이 번거롭다면 제조사가 무료로 제공하는 도구를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화비전 온라인 툴 페이지의 Wisenet Toolbox Plus에는 네트워크 용량 계산기가 들어 있고, 하이크비전 HiTools에도 네트워크 스토리지 계산 도구가 제공됩니다. 자사 제품 기준으로 설계된 도구라 타사 장비에서는 값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만 감안하시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비트레이트를 어디서 확인하나요?
카메라 웹 설정의 인코딩 또는 스트림 항목에 Mbps나 Kbps 단위로 표시됩니다. 녹화기 쪽 채널 설정에서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값이 여러 개라면 녹화에 쓰는 메인 스트림 값을 보시면 됩니다.
H.265로 바꾸면 화질이 떨어지나요?
같은 화질을 더 적은 데이터로 담는 방식이라 해상도가 내려가지는 않습니다. 다만 카메라와 녹화기가 모두 지원해야 하고, 재생하는 기기나 브라우저에서 지원하지 않으면 영상이 안 나올 수 있습니다. 바꾸기 전에 양쪽 사양을 맞춰 보세요.
하드가 꽉 차면 녹화가 멈추나요?
대부분의 녹화기는 가장 오래된 영상부터 덮어쓰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즉 녹화가 멈추는 게 아니라 보관 일수가 조용히 짧아집니다. 이게 용량 부족을 늦게 알아차리게 되는 이유입니다.
서브스트림으로 녹화하면 용량이 줄어드나요?
저해상도 보조 스트림으로 저장하는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이 있고, 용량은 확실히 줄어듭니다. 다만 이건 사실상 해상도를 낮추는 것과 같은 선택이라 이 글의 취지와는 반대 방향입니다. 앞의 세 손잡이를 다 써 본 뒤에 검토하세요.
외장 저장장치를 붙일 수 있나요?
eSATA 포트나 네트워크 스토리지 연결을 지원하는 모델이 있습니다. 지원 여부와 최대 확장 용량이 제품마다 크게 다르니 사양서에서 확인하시고, 구성은 설치 업체와 상의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정리하면 순서는 코덱 → 프레임레이트 → 녹화 방식 → 하드 증설이고, 해상도는 그 뒤입니다. 위 표로 지금 구성의 필요 용량을 한 번 계산해 보면 어느 손잡이를 당길지가 대체로 정해집니다. 다만 지원 기능과 최대 용량은 장비 사양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설정을 바꾸기 전에 사양서를 먼저 펼쳐 보시는 걸 권합니다.
본문의 계산값은 단순 환산 기준이며, 실제 저장량은 장면·설정·장비 사양에 따라 달라집니다. 하드디스크 장착이나 교체는 장비 보증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설치 업체 또는 제조사 서비스의 확인을 받고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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