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 스위치·인젝터·PoE 내장 NVR, 셋 중 뭘 써야 하나

고르는 기준은 카메라 대수가 아니라 전력 총량과 배선 구조 입니다. 한 대만 급전하면 되고 이미 스위치가 있다면 인젝터, 여러 대를 새로 깔면 PoE 스위치, 녹화기까지 새로 산다면 PoE 내장 NVR이 기본 방향입니다. 세 방식은 하는 일이 같아 보이지만 전력을 어디서 끌어오고 어디서 나누는지가 다릅니다. 이 차이가 나중에 카메라를 늘릴 때 그대로 제약으로 돌아옵니다. 세 방식이 하는 일 PoE 인젝터는 이미 지나가는 랜선 중간에 전기를 얹어 주는 장치입니다. 기존 스위치와 카메라 사이에 끼워 넣는 형태라 네트워크 구성을 건드리지 않는다 는 게 장점이죠. 보통 한 포트짜리이므로 카메라 한 대에 하나가 붙습니다. PoE 스위치는 스위치와 급전 장비를 합쳐 놓은 것입니다. 여러 대를 한 곳에서 물리고, 전력도 한 곳에서 나눠 씁니다. 여기서 중요한 게 전력 총량 인데, 이건 아래에서 따로 다루겠습니다. PoE 내장 NVR은 녹화기 뒷면 랜 포트 자체가 급전을 겸하는 구조입니다. 배선이 가장 단순해지는 대신, 포트 수와 전력 예산이 녹화기 사양에 묶입니다. 방식 적합한 상황 한계 PoE 인젝터 한두 대만 추가 / 기존 스위치를 그대로 두고 싶을 때 대수만큼 개수와 콘센트가 필요 PoE 스위치 여러 대를 한곳에 모을 때 / 녹화기 포트가 부족할 때 전력 총량을 전 포트가 나눠 씀 PoE 내장 NVR 녹화기를 새로 구성할 때 / 배선을 단순하게 포트 수·전력이 녹화기 사양에 고정 포트 개수와 급전 가능 대수는 다르다 PoE 급전에서 가장 자주 어긋나는 지점입니다. 포트가 24개라고 24대에 전원을 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한화비전이 공개한 「POE 사용시 네트워크 접속이 계속 끊어집니다」 공식 FAQ 에는 포트가 24개인데 특정 등급 카메라를 물리면 12채널까지만 지원되는 제품 사례가 실려 있습니다. 12대를 넘기자 간헐적으로 접속이 안 되는 증상이 나타났고요. 같은 문서가 제시하는 기...

NVR 랜선 연결 끊김 진단

원인을 찾기 전에 "언제 끊기는지" 부터 보세요. 특정 채널만인지 전체인지, 밤에만인지 시도 때도 없는지에 따라 케이블 문제와 설정 문제가 대체로 갈립니다. 이 한 가지만 정리해도 확인할 범위가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연결이 끊기는 원인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전기와 신호가 물리적으로 못 버티는 쪽, 그리고 주소나 대역이 안 맞아 통신이 성립하지 않는 쪽. 이 둘은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확인 방법이 전혀 다릅니다. 끊기는 "때"가 원인을 알려준다 기록부터 만드세요. 며칠간 언제 끊겼는지 메모해 두면 아래 표에서 방향이 잡힙니다. 끊기는 패턴 유력한 갈래 먼저 볼 것 늘 같은 채널만 물리 그 채널의 케이블·커넥터·카메라 어두워지면 끊긴다 물리(전력) PoE 전력 여유·도체 재질 비 오거나 습한 날 물리 옥외 접속부 방수 상태 카메라를 추가한 뒤부터 물리 또는 설정 전력 합계, 그다음 IP 대역 전체가 한꺼번에 설정 또는 공통 구간 녹화기 전원·업링크 구간 패턴이 안 잡히고 아무 때나 끊긴다면 표를 건너뛰고 아래 순서를 그대로 따라가시면 됩니다. NVR 랜선 연결 문제는 짚어야 할 지점이 정해져 있어서, 순서만 지키면 대부분 어느 갈래인지는 좁혀집니다. 순서대로 확인한다 1단계 · 물리 경로 — 교차 테스트 가장 먼저 할 일은 문제를 이동시켜 보는 것 입니다. 문제가 따라오면 카메라나 케이블, 안 따라오면 포트나 설정 쪽입니다. 문제 채널의 케이블을 정상 채널의 포트 에 꽂아 본다 문제가 그 포트로 따라오면 케이블·카메라 계열, 원래 포트에 남으면 녹화기 포트 계열 짧은 랜선으로 카메라를 녹화기 바로 옆에서 직결 해 본다 직결에서 멀쩡하면 배선 구간, 직결에서도 끊기면 카메라나 설정 3번 직결 테스트가 특히 중요합니다. 벽 속 배선을 뜯지 않고도 "선이 문제인가"를 가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거...

NVR DVR 카메라 호환

둘의 갈림길은 단순합니다. 압축을 카메라가 하느냐, 녹화기가 하느냐. 이 한 가지가 카메라를 섞어 쓸 때 인식 불가·해상도 제한·케이블 불일치라는 세 가지 문제로 되돌아옵니다. 그래서 "우리 집 녹화기에 이 카메라가 붙나요"라는 질문에는 브랜드가 아니라 구조 로 답해야 합니다. 아래 순서대로 확인하면 사양표를 펼치기 전에도 대부분 판정이 됩니다. 근본 차이는 압축을 누가 하느냐 DVR에 붙는 아날로그 카메라는 영상 신호를 그대로 동축 케이블로 흘려보냅니다. 압축이나 디지털 변환을 하지 않고 날것으로 보내는 것이죠. 받은 녹화기가 그 신호를 디지털로 바꾸고 압축해서 하드디스크에 저장합니다. 즉 DVR은 인코더를 품고 있는 장비 입니다. NVR에 붙는 IP 카메라는 반대입니다. 카메라 안에 이미 인코딩 회로가 들어 있어서 H.264나 H.265로 압축을 끝낸 뒤 네트워크로 내보냅니다. NVR이 하는 일은 그 스트림을 받아 저장하고 관리하는 것뿐이라, NVR에는 아날로그 신호를 처리할 회로 자체가 없습니다. 이게 NVR과 DVR의 차이가 호환 문제로 직결되는 이유입니다. 아날로그 카메라를 NVR에 물릴 방법이 없는 건 단자 모양 때문이 아니라 처리할 부품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더. 요즘 "아날로그"는 하나가 아닙니다. 동축으로 고화질을 보내기 위해 여러 회사가 각자 만든 규격이 있어서, HD-TVI·AHD·HD-CVI에 옛 표준화질인 CVBS까지 최소 네 갈래로 나뉩니다. 같은 BNC 단자를 쓰지만 신호 방식은 서로 다릅니다. 내 녹화기가 어느 쪽인지 30초 만에 판별하기 녹화기를 돌려 뒷면을 본다 카메라 개수만큼 둥근 나사식 단자 가 줄지어 있으면 DVR 카메라 개수만큼 사각형 랜 포트 가 있으면 PoE형 NVR 랜 포트가 한두 개뿐이면 PoE 없는 NVR 둥근 단자와 랜 포트가 둘 다 여러 개 있다면 하이브리드 DVR입니다. 아날로그와 IP를 함께 받는 제품이고, 부분 교체가 ...

NVR 저장 용량 계산법

저장 공간이 모자랄 때 해상도부터 내리는 건 순서가 틀렸습니다. 용량을 직접 결정하는 값은 해상도가 아니라 비트레이트 이고, 해상도를 그대로 둔 채 비트레이트를 낮출 수 있는 손잡이가 최소 세 개 더 있습니다. 해상도를 내리면 얼굴이나 차량 번호를 식별하는 능력이 같이 떨어집니다. CCTV에서 가장 잃으면 안 되는 게 그건데, 다른 손잡이를 안 만져 보고 여기부터 손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용량을 정하는 건 해상도가 아니라 비트레이트다 해상도는 비트레이트를 만드는 여러 변수 중 하나일 뿐입니다. 같은 1080p라도 프레임레이트, 압축 코덱, 화면 속 움직임의 양에 따라 실제 흘러나오는 데이터양이 몇 배씩 차이 납니다. 녹화기는 그 데이터를 그대로 하드디스크에 쌓습니다. 그래서 NVR 저장 용량 계산은 딱 세 숫자의 곱으로 끝납니다. 비트레이트 × 녹화 시간 × 채널 수 = 필요 용량 기준값 하나만 외우면 됩니다. 1Mbps로 24시간 연속 녹화하면 하루에 약 10.8GB 가 쌓입니다. 1Mbps는 1초에 1메가비트, 바이트로 바꾸면 0.125MB입니다. 하루 86,400초를 곱하면 10,800MB, 약 10.8GB가 나옵니다. 나머지는 여기에 비트레이트와 채널 수, 일수를 곱하기만 하면 됩니다. 비트레이트별로 얼마나 쌓이는지 계산해 본다 카메라 사양서나 설정 화면에서 비트레이트 값을 확인한 뒤, 아래 표에서 해당 줄을 보시면 됩니다. 비트레이트 1채널 하루 1채널 30일 8채널 30일 1Mbps 10.8GB 324GB 약 2.6TB 2Mbps 21.6GB 648GB 약 5.2TB 4Mbps 43.2GB 약 1.3TB 약 10.4TB 8Mbps 86.4GB 약 2.6TB 약 20.7TB ※ 24시간 연속 녹화, 오디오 미포함 기준의 단순 환산값입니다. 실제 소요량은 장면과 코덱 설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시) 8채널 녹화기에 카메라 8대, 각 4Mbps, 3...

NVR 채널 수 계산법

카메라 4대를 달 계획이라면 4채널 NVR을 사면 안 됩니다. 채널 수는 4·8·16·32처럼 두 배씩 계단으로 뛰기 때문에, 지금 대수에 딱 맞춰 사면 한 대만 늘려도 녹화기를 통째로 바꿔야 합니다. 참고로 NVR은 IP 카메라를 네트워크로 받는 녹화기이고, 동축 케이블로 아날로그 카메라를 받는 DVR과는 다릅니다. 이 글은 NVR 기준이며, NVR 채널 수를 정할 때 실제로 계산해야 하는 값이 무엇인지만 다룹니다. 지금 대수로 고르면 어디서 막히나 문제의 뿌리는 단순합니다. 카메라는 한 대씩 늘어나는데 녹화기는 등급 단위로만 늘어납니다. 이 비대칭이 나중에 비용으로 돌아옵니다. 4채널 녹화기에 카메라 4대를 물렸다면 확장 여유는 0입니다. 다섯 번째 카메라를 달려는 순간 선택지는 8채널 녹화기를 새로 사는 것뿐이고, 기존 4채널은 중고로 넘기거나 다른 장소로 이설해야 합니다. 카메라 한 대를 늘리는 데 녹화기 한 대 값이 따라붙는 구조죠. 반대로 처음부터 8채널을 골라 4대만 물려 뒀다면, 이후 4대를 추가할 때 드는 비용은 카메라 값과 배선 공임뿐입니다. 두 등급의 가격 차이가 카메라 한두 대 값보다 작다면 계산은 대체로 위 등급 쪽으로 기웁니다. 상한은 하나가 아니다 — 네 가지를 같이 본다 NVR 채널 수만 보고 결정하면 절반만 본 것입니다. 제품 사양서를 열면 서로 다른 상한이 최소 네 개 적혀 있고, 이 값들이 같은 숫자가 아닙니다. 채널 수 — 등록할 수 있는 카메라 대수 PoE 포트 수 — 녹화기가 직접 전원까지 줄 수 있는 대수 입력 대역폭(Mbps) — 동시에 받아 녹화할 수 있는 영상 총량 PoE 전력 예산(W) — 포트 전체가 나눠 쓰는 전기 총량 넷이 어긋나는 실제 사례가 있습니다. 하이크비전 DS-7632NXI-K2/16P(E) 공식 제품 페이지 를 보면 카메라 입력은 32채널인데 PoE 인터페이스는 16개, 입력 대역폭은 256Mbps입니다. 32채널짜리를 샀어도 녹화기가 직접 전원을 줄...

PoE 케이블 제작 순서 — T568B 8가닥 배열과 랜툴 작업

 PoE 케이블 제작에서 순서를 틀려 실패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드뭅니다. 실제로 발목을 잡는 건 압착 품질입니다. 8가닥 중 하나가 커넥터 끝까지 닿지 않은 상태로 눌리면 데이터는 통과하는데 전원 구간에서 열이 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 글은 배열표를 먼저 던지지 않고, 배열 → 압착 → 검증 순서로 갑니다. 배열은 외우면 끝이지만 나머지 둘은 습관이 필요한 부분이라서요. 전체 순서 다섯 단계 외피를 25~30mm 벗기고 심선을 손상시키지 않는다 꼬임을 최소한만 풀어 T568B 순서로 정렬한다 여덟 가닥 끝을 한 번에 일직선으로 자른다 커넥터에 끝까지 밀어 넣고 랜툴로 완전히 압착한다 반대쪽을 같은 배열로 만든 뒤 테스터로 확인한다 준비물은 케이블에 맞춰 고른다 랜툴(RJ45 압착기), RJ45 커넥터, 랜테스터 세 가지가 최소 구성입니다. 피복 탈피는 랜툴에 붙은 칼날로도 되지만, 전용 스트리퍼가 심선을 긁을 확률이 훨씬 낮습니다. 커넥터에서 갈립니다. 단선용과 연선용은 접점 칼날 구조가 달라서 서로 바꿔 쓰면 접촉이 헐거워집니다. 고정 배선용으로 파는 벌크 케이블은 대부분 단선이니 단선용을 고르면 되고, 이동용 패치코드를 만들 거면 연선용입니다. 카테고리도 맞춥니다. Cat6는 도체가 굵어 Cat5e용 커넥터 구멍에 안 들어가거나 억지로 들어가는 일이 있습니다. 관통형(pass-through) 커넥터는 여덟 가닥이 커넥터 앞으로 빠져나온 걸 눈으로 확인한 뒤 압착하는 구조라, 한 가닥이 덜 들어간 상태를 줄여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전용 랜툴이 따로 필요하고, 일반 랜툴로 누르면 커넥터가 찌그러집니다. 툴을 새로 살 계획이 없다면 일반 커넥터로 만든 뒤 빛에 비춰 여덟 가닥 끝이 나란한지 확인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T568B 8가닥 순서 1번부터 순서대로 흰/주황 – 주황 – 흰/초록 – 파랑 – 흰/파랑 – 초록 – 흰/갈색 – 갈색 입니다. 여기서 걸려 넘어지는 자리가 두 군데 있는데, 아래 표는 그...

PoE 케이블과 일반 랜선 차이, 전용 규격은 따로 없습니다

 PoE 케이블이라는 별도 규격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IEEE 802.3 어디에도 전용 케이블 항목은 없고, 기존 UTP 위에 직류를 얹는 방식만 정의돼 있습니다. 실제로 갈리는 건 도체 재질과 굵기, 그리고 페어 수 세 가지입니다. 그런데도 CCTV나 무선 AP를 직접 다는 쪽에서 "전용 선을 따로 사야 하냐"는 질문이 반복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름을 달고 파는 제품이 실제로 있으니까요. 그 제품들이 무엇을 다르게 만들었는지 보면 답이 자동으로 나옵니다. 표준은 케이블을 새로 정의하지 않았다 IEEE 802.3bt는 2018년 승인되면서 급전 용량을 90W까지 끌어올렸지만, 케이블 쪽에는 새 카테고리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이더넷 얼라이언스가 2018년 4월 공개한 802.3bt 개요 백서를 봐도 요구사항 전부가 기존 카테고리 배선 위에서 성립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이튼(트립라이트) 기술자료는 802.3bt 기준으로 최소 Cat5e, 신규 포설이면 Cat6A, 15m를 넘는 구간은 23AWG 단선을 권장합니다. 정리하면 규격이 아니라 조건입니다. 상품명에 붙은 PoE 케이블은 대개 순동 단선에 굵은 도체를 쓴 UTP를 그렇게 부르는 것이고, 제품 설명을 열어 보면 규격 번호 대신 순동·단선·23AWG 같은 사양이 적혀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같은 사양의 일반 Cat6 단선을 사도 결과는 같습니다. 그래도 아무 랜선이나 되는 건 아니다 가장 흔한 사고는 CCA입니다. 구리를 얇게 입힌 알루미늄 도체인데, 플루크 네트웍스 기술자료에 따르면 알루미늄 도체의 저항은 같은 굵기 구리보다 약 55% 높습니다. 저항이 높으면 같은 전류에서 열이 더 나고, 선 끝에 도달하는 전압은 더 떨어집니다. 평소엔 멀쩡하다가 카메라가 야간에 적외선 LED를 켜는 순간처럼 부하가 튈 때 장비가 재부팅되는 식으로 드러납니다. CCA는 TIA 카테고리 시험도 통과하지 못합니다. CCA 벌크 케이블 판매 페이지 상당수가 스펙란에 "PoE 비권장...